
SE-58
바다공원
프로젝트의 사이트인 동해-1 가스전은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km 지점에 위치한 천연 가스전이다. 2004년 7월부터 가스를 생산하기 시작하여 약 20년간의 가스 생산을 한 동해-1 가스전은 2022년 상반기에 가스가 소진되었다. 나라에서는 이 플랫폼과 가스가 빠져나간 지하를 활용하여 탄소 저장소와 풍력발전소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어획활동을 하는 어민들에게 좋은 어장인 울산 바다를 국민들에게 돌려달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가스전으로 활용하며 위험 상의 문제로 접근이 금지되어 있던 바다에서 어획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다.
가스를 생산하는 플랫폼의 생애 주기는 보통 50년을 예상한다. 경제적 타산이 맞지 않거나 가스가 소진되었을 때 플랫폼은 버려진다. 오래된 플랫폼의 상층부는 방치되어 날씨의 영향으로 파괴되어 바다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인양선을 이용하여 철거한다. 하층부의 구조물은 발파를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 철거 방식이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바닷속에 있으면서 하층부의 구조물은 바닷속의 인공 산호초 역할을 하며 바다 환경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철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동해-1 가스전 플랫폼의 수명은 아직 남았지만 가스 생산이 종료되어 사용하지 못하게 된 케이스로 인공 산호초 역할을 하는 플랫폼의 하층부인 자켓 부분과 상층부의 뼈대를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물이 되고자 하였다.
배를 타고 접근하거나 헬기를 타고 플랫폼에 도착하여 1층 시설 안내 교육장에서 기존 가스전과 바뀐 가스전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위험상황에 대한 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층은 연회 공간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큰 공간이다. 3층은 배의 갑판 위라고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테마파크와 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테마파크 공간은 기존의 시설물에서 파이프를 철거하고 뼈대를 이용하여 클라이밍과 전망대, 번지점프 등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고,
기존 가스전을 탐험해 볼 수 있는,
가치를 더한 SE-58이다.









